학생 및 교직원 피해 현황 파악 및 유가족 지원 대책 마련에 총력

[무안/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29일 오전 9시 4분경,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대중 교육감이 사고수습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남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이 사고수습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남교육청]

이 사고로 현재(오후 3시20분 기준)까지 120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부상자 수는 추가적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는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같은 날 오후 2시, 교육감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및 교직원의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데 주력하며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교직원 5명과 학생 3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추가적으로 9명의 학생이 탑승한 정황이 파악돼, 이들의 거주지 및 소속 학교를 확인 중이다.

사고 발생 직후 도교육청은 전남도청 상황실과 사고 현장 유가족 대기소에 직원을 파견했으며, 피해자들이 이송된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중앙병원에도 직원을 배치해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고 대응에 임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학생과 교직원의 가족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한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활주로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당국과 경찰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긴급 심리지원팀을 구성하고, 병원 및 유가족 대기소에서 상담과 지원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학생들이 소속된 학교에서는 긴급 비상 대책을 수립해 피해 학생 및 교직원의 학습 및 업무 공백에 대비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교직원의 피해가 확인될수록 사고의 충격이 크다”며 “정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교육 현장에서의 위기 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사회와 교육청은 긴밀히 협조해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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