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탈을 쓴 지역 망신꾼, 김문수 의원의 민낯

[시사호남]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막장 정치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

시사호남 발행인 조용호 
시사호남 발행인 조용호 

김 의원의 경솔하고 무책임한 언행은 지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순천과 전남을 전국적인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이 정도면 국회의원이 아니라, SNS 선동가나 다름없다.

최근 순천 신대지구 고교 신설을 위한 협약식이 무기한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시사호남은 <김문수 의원, 신대지구 고교 신설 협약 방해 논란... 정치적 목적 의심/기사 참조>이라는 보도를 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즉각 반발하며, 마치 자신이 없으면 협약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를 펼쳤다. 이런 억지와 생떼가 국회의원의 공식 입장이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김 의원은 SNS(페이스북, 카톡)를 통해 협약 과정에서 자신이 배제된 것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으며, "앙꼬 없는 찐빵"이라는 유치한 표현을 써가며 협약의 정당성을 깎아내렸다. 

지역 교육 문제를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삼아 방해하고, 거짓 선동을 일삼는 이런 행태는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 

김 의원 논리대로라면, 협약식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으면 학교 신설이 불가능하다는 말인가? 아니면,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해 방해하겠다는 협박인가? 어처구니없는 망언이자, 지역 유권자를 기만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다.

이에 권향엽 의원이 김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해룡면 고교 신설은 제 공약 사항이고, 제 지역구 문제입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 전에 저와 먼저 상의했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급히 "시장님의 페북 글로 인해 기자들과 시민들의 문의가 많아 급하게 대응글을 올리다 보니 오해의 여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변명했다. 

그러나 이 변명은 무책임함을 더욱 부각시킬 뿐이다. 국회의원이 숙고 없이 SNS에 감정적인 글을 남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무능의 증거다.

김 의원의 무책임한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탄핵 정국 당시 미국행 논란에 휩싸였을 때, 그는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사죄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방 의원 공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하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지켰다. 심지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사죄문은 보좌관이 써준 것이다. 나중에야 내용을 알았다"며 모든 책임을 보좌진에게 떠넘기는 파렴치한 발언까지 했다. 

다시 말해 자신이 한 말조차 책임지지 않는 국회의원이라니, 이 정도면 순천시민과 국민을 우롱하는 수준이 아닌가?

김 의원의 반복되는 망언과 무책임한 행동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순천과 전남을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삼지 말고, 지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 지역 교육 문제마저 정쟁으로 이용하는 행태는 극악무도하며, 지역 정치의 품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김 의원은 이제라도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반성하고, SNS에서 선동할 것이 아니라 현실 정치에서 유권자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지역 정치의 암적 존재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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