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탄핵의 실패를 이유로 윤석열 탄핵을 막는 국민의힘의 논리,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
- IMF와 코로나를 넘어선 경제적 절규 속에서 여전히 귀 막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 "제정신이 아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방어에 급급한 국민의힘

[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정말 이해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정당인가,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만을 위한 방패막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내란음모 의혹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황당한 논리로 그의 탄핵을 막았다. 

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일부 의원들이 "박근혜 탄핵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발언까지 하며, 부끄러움도 없이 표결을 보이콧한 것이다.

대다수 국민은 이 같은 논리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왜 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는 것인가? 반대로 국민이 그때 당시의 고통 등이 현재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지 않는가? 박근혜 탄핵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헌법적 절차와 민주주의 정신에 따른 것이었다. 

이러듯 국민의힘이 과거의 실패를 이유로 현시점의 내란적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스스로 국민을 외면하는 행위다. 

현재의 경제 상황은 어떠한가? 상인들은 “이렇게 장사가 안된 적은 없다”라고 아우성친다. IMF 시절보다 더 어렵고, 코로나 시국보다 더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그런데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언은 이러한 위기를 더욱 가중시키는 불씨가 되고 있다. 경제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과연 이러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

국제 사회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는 표현부터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는 질타까지, 한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음은 자명하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비난 속에서도 탄핵을 '트라우마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거부하며,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다행히도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일부는 표결에 참여하며 국민의 뜻을 반영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몇몇 의원들의 참여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의힘 전체가 현실을 직시하고, 윤 대통령 탄핵에 동참해 국정 혼란을 수습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이다.

이제는 국민의 분노를 직면해야 할 때다. 국민은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안정을 되찾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 당장 변화와 결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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